마드리드의 미국 대사관 주변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되는 등 경비가 삼엄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4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앞으로 "불꽃을 일으키는 장치"가 들어있는 편지가 배달된 데 이어 미국 대사관에도 최근 비슷한 것이 배달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봉투 안 장치는 지난달 말 마드리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폭발한 편지에 들어있던 장치와 비슷합니다. <br /> <br />당시 봉투 속 상자를 여는 순간 상자가 폭발해 직원 1명이 손가락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날 북동부 사라고사의 군수업체 인스탈라자 본사에도 유사한 편지가 도착해 경찰 등이 이를 처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AP 통신 등은 이 회사가 만든 대전차화기를 스페인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국방부 청사와 마드리드 외곽 공군기지에 소재한 유럽연합 위성 센터에도 비슷한 수상한 소포가 배달돼 주요 기관의 경계가 강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국은 편지 폭탄 모두 국내 발송이며 갈색 봉투에 각 기관 수장 앞으로 왔고, 안에는 점화장치와 화약 분말이 있어 불이 잘 나도록 설계되는 등 겉모습과 내용물이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라파엘 페레스 / 스페인 내무부 관계자 : 우편 내용물은 수제입니다. 다섯 군데로 배달된 편지는 모두 봉투의 겉모습과 내용물이 유사합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는 이번 사건과 신속히 거리를 뒀습니다. <br /> <br />스페인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트위터 등에 "외교 사절단을 겨냥한 어떤 위협이나 테러 행위는 전적으로 비난받아야 한다"는 성명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스페인은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은 물론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고, 유럽연합(EU)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군대 훈련도 돕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상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120214135918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